화장품 뒷면 성분표 보신 적 있으세요?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적힌 성분들. 뭔가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하죠.
근데 성분표에는 규칙이 있어요.
이 규칙만 알면 화장품이 완전히 달라 보여요.
오늘은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무엇인지, 성분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화장품 브랜드 8년 운영하고 지금은 1인 브랜드 창업 컨설팅을 하고 있는 윈터입니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란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는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용기나 포장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예요.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부작용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한국에서는 2008년 10월 18일부터 시행됐어요.
그 전에는 유해성이 있는 일부 성분만 표시했는데, 전성분 표시제 시행 이후부터는 모든 성분을 다 표기해야 해요.

성분표 순서의 비밀 — 함량 많은 순서
가장 중요한 규칙이에요.
성분표는 함량이 많은 성분부터 순서대로 표기해요.
즉 성분표 제일 앞에 있는 성분이 제일 많이 들어있는 거예요.
제일 뒤에 있는 성분이 제일 적게 들어있는 거예요.
대부분의 화장품에서 첫 번째 성분은 정제수(물)예요.
화장품의 대부분이 물이라는 뜻이에요.
이 규칙을 알면 이런 게 보여요.
✔ 광고에서 강조하는 핵심 성분이 성분표 맨 뒤에 있다면 → 극소량만 들어있는 거예요
✔ 성분표 앞쪽에 화학성분이 많다면 → 그 제품의 베이스가 화학성분이라는 뜻이에요
✔ 성분표 앞쪽에 천연 유래 성분이 많다면 → 진짜 천연 베이스 제품이에요
1% 이하 성분의 비밀
여기서 중요한 예외가 있어요.
1% 이하로 사용된 성분은 순서에 상관없이 표기할 수 있어요.
즉 1% 이하 성분들은 함량 순서가 아니라 브랜드가 원하는 순서로 표기해도 돼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비싸고 좋은 활성 성분들은 대부분 1% 이하로 사용돼요.
그래서 성분표 뒷부분에 몰려있어요.
이 뒷부분에서는 순서가 함량을 의미하지 않아요.
✔ 파라벤은 단독 사용 시 최대 0.4%
✔ 페녹시에탄올은 1% 미만
✔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활성 성분도 대부분 1% 이하
이 성분들이 성분표 뒤에 있어도 "적게 들어있다"가 아니라 "원래 소량만 쓰는 성분"일 수 있어요.
향료 뒤에 숨겨진 것들
성분표에서 "향료" 또는 "Fragrance"라는 단어를 본 적 있으세요?
이 단어 하나 뒤에 수백 가지 화학물질이 숨어있을 수 있어요.
착향제는 "향료"라는 한 단어로 표기할 수 있어요.
향료 제조사의 영업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단, 식약처가 고시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 25종이 포함된 경우에는 "향료"만으로 표기할 수 없고 해
당 성분 명칭을 추가로 기재해야 해요.
브리스노우가 인공향료를 넣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향료" 한 단어 뒤에 뭐가 들어있는지 소비자가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착색제도 순서 상관없어요
착색제도 1% 이하 성분과 마찬가지로 함량 순서에 상관없이 표기할 수 있어요.
색조 제품, 눈화장 제품, 염모 제품에서 호수별로 착색제가 다르게 사용된 경우에는 "+/-" 표시 뒤에 사용된 모든 착색제 성분을 한꺼번에 표기할 수도 있어요.
성분표 읽는 실전 팁
Step 1. 맨 앞 3~5개 성분을 봐요
제품의 베이스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정제수, 글리세린, 부틸렌글라이콜이 앞에 있으면 수분 베이스 제품이에요.
Step 2. 1% 기준점을 찾아요
파라벤, 페녹시에탄올이 보이면 그 앞까지는 1% 이상 성분이에요. 그 뒤는 1% 이하 성분이에요.
Step 3. 향료 위치를 확인해요
향료가 있으면 인공향료가 들어있는 거예요. 없으면 무향이거나 천연 에센셜오일로 향을 낸 거예요.
Step 4. 광고 성분 위치를 확인해요
광고에서 강조한 성분이 성분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요. 맨 뒤에 있다면 극소량이에요.

브리스노우 성분표를 보면 앞쪽에 유기농 성분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향료는 없어요.
더하는 화장품이 아니라 빼는 화장품. 성분표가 그 증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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